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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의 생일에 축복이 있기를.


그라하 티아는 고민에 빠졌다.

그림자6월 17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의 생일.

겨울에 태어난 그녀는 눈처럼 새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머리카락에 달려있는 꽃장식들은 마치 생생한것마냥, 그녀가 걸어다닐때마다 바람을 타고 향기가 코를 찔러온다.

그리고 그라하 티아는 그 향기를 맡을때마다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마냥.. 비슷한 향기만 맡아도 귀가 쫑긋 서고 꼬리가 살랑거린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그녀는 소중한 것 그 이상이었다.


그라하 티아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자 영웅을 올드 샬레이안에 있는 라스트 스탠드에 불러냈다.

새벽의 혈맹때는 모두와 다같이 식사를 하기도 했지만, 둘이서 이렇게 식사를 하는건 처음이다.

의자에 앉아서 우물쭈물하며 기다리는 그에 코에,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다.

향긋하면서도 아찔한 꽃향기. 

' 그녀 ' .. 유이가 걸어오고 있다.


" 라하야~ 무슨 일로 날 불러낸거야? "


귀여우면서도 톡톡튀는 목소리.

자신보다 훨씬 작은 몸.

아장아장 걷는 몸짓.

겉보기엔 어리고 약해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그녀의 눈빛에서는 형용할수 없는 무언가가 서려있다.

여러 사건을 겪어오고, 그것을 해결한 ' 에오르제아의 검 ' 이자 영웅의 오오라가 느껴지는것 같다.

그녀는 아장아장 걸어와서는, 라하를 마주보는 자리에 폴짝 뛰어올라서 앉았다.


" 오랫만이네~ 라스트 스탠드. 새벽의 혈맹 모두와 같이 식사를 한적은 많지만.. 라하 너와 이렇게 앉아있는건 처음일려나? "


그라하 티아는 우물쭈물하며 시선을 피했다.

쫑긋했던 귀가 추욱 늘어지고 꼬리마저도 추욱 늘어진다.

그걸 보고있던 유이는 갸웃거린다.


" 라하야? 너 어디 아파? "

" ㅇ.. 아니아니!! 안아파! "


그렇게 외치며 벌떡 일어나는 그라하 티아를 본 유이는 쿡쿡 웃었다.


" 아윽... "

" 아하핫! 여전하다니까? 라하는~. "


유이의 목소리. 

아찔하면서도 달콤한 꽃향기.

그라하 티아는 아득해질려는 정신을 겨우 차리고는 본론에 들어갔다.


" ㄴ.. 내가 유이 너를 이곳에 불러낸 이유는.. 이제 곧 유이 네 생일이니까.. "

" 생일? 아~맞다. 곧있으면 그림자6월 17일이네? 내 생일을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

" ㅁ.. 물론이지! 유이 네 생일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고! "


그라하 티아는 그렇게 외치면서 포장된 선물을 유이에게 내밀었다.


" 응? 선물? "

" 맞아. 원래는 네 생일때 줄려고 했는데, 새벽의 혈맹의 모두보다.. 빨리 너한테 주고 싶어서. "


유이는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이내 그라하 티아가 준 선물의 포장을 뜯어보았다.

그리고 그안엔, 그라하 티아가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의 목도리가 들어있었다.


" 라하야.. 이건... "

" 그.. 그게. 쿠루루한테 열심히 배워서 짜본거야. 그.. 그러니까.. "


우물쭈물하고 있던 그라하 티아와 목도리를 번갈아보던 유이는, 이내 그것을 목에 둘렀다.

그러자, 그라하 티아는 깜짝 놀란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 .. 따뜻해. 엄청 따뜻해! 포근포근하고 폭신폭신한게 기분좋아! "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말하자, 라하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 고마워 라하야! 소중히 간직할게! "

" ㅇ.. 응... "


그라하 티아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유이도 살짝 얼굴을 붉히며 환하게 웃었다.

유이도 알고 있었다.

그라하 티아가 자신을 위해서 이때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그렇기에 유이한테도 그가 매우 소중했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 직접 생일선물을 만들어줬다는게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했다.

목도리를 소중히 목에 둘러매고, 즐겁다는듯이 그와 이야기했다.

그날만큼은.. 두사람에게 있어서 정말로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일터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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